본문 바로가기
Look at Movie

영화/결말「30일」'개과천선'한다면 다시 사랑하시겠습니까?

by Yang'S 2023. 11. 20.
728x90
반응형

리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겁이 나는 부분이 있다.

상대방의 겉모습과 속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다른 점을 알게 된 순간 내가 얼마나 수용이 가능한 다른 점일지, 그 다른 점을 수용하지 못했을 때 이 사람과 진행되어 버린 아깝게 느껴지는 시간 등등... 그런 어리석지만 중요한 점이 요즘 연애에 있어서 누구나 아는 복불복 게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영화 ‘30일(Love Reset,2023)’은 그런 그럼에도 연애를 하고 결혼에 결혼한 복불복에서 불복인 커플의 이야기이다. 홍나라(정소민)을 금수저 사이코 또라이로, 노정열(강하늘)을 겉만 번지르르한 세상 찌질한 하남자로 서로를 보여주고 보이게끔 행동을 하며 ‘결혼은 지옥이다’를 몸소 실천하고 결혼을 막아주는 선행적인 영화라고 해야 할까??

 

 

아름답게 영화가 진행되고 마무리되는 게 싶지만 사실 영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 [대X리가 깨져서 서로 기억을 잃지 않는 한 섣부른 결혼은 지옥이다] 실제로 아름답게 포장되려는 회상들을 노정열에게 최악의 악몽들로 떠오르는 순간부터 또다시 반복되는 지옥이란 걸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누군가에게 감정을 주고 감정을 받는 일이란 서로에게 존중과 이해와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순간들이 지속될 수 있고 ‘결혼을 해서 좋다’라는 결혼도 나올 것이다. 비 오는 날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려고 기다리는 노력을 했던 노정열과 그 노력의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홍나라처럼.

 

 

결말 주의


더보기

기억을 되찾은 노정열은 홍나라에게 다시 싸늘한 시선으로 차갑게 그녀를 대하고, 홍나라는 어머니의 권유대로 유학 길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노정열을 다시 사랑하게 된 홍나라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는 노정열에게 홍나라를 잡아주길 바랐고, 노정열은 지독했던 그녀와의 추억을 밀어내고 유학 길에 오르는 그녀를 붙잡게 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