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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결말「런던 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어쩌면 연말에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

by Yang'S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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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고 남자나 여자나 서로의 안정적인 짝을 찾지 못하면 한없이 불안한 외나무다리에 서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태도라든가 타인에게 대하는 태도라든가 상냥하게 나올 수는 없을 터.

이 영화는 사랑을 받지 못해 부정들이 가득한 30대 여자 낸시(레이크 벨)과 돌싱이지만 과거를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잭(사이먼 페그)의 이야기다.

 

 

도입부부터 낸시의 짜증스러운 부정적인 느낌에 ‘아 영화가 설마 그런 쪽을 말하는 영화일까?’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낸시보다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시카에게 시선이 쏠렸고 낸시의 취하는 행동에 무례하기도 하고 불쾌하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무감각한 인생에 새로운 자극을 발견하고 달려드는 때묻은 소녀 같은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연륜이 주는 노련함과 짝을 만났을 때의 반짝이는 낸시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진정한 짝을 발견했을 때 다시 한번 빛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낸시가 주인공이어야 하는 명확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남자는 항상 어리고 젊은 여자를 원한다. 20살 때도 그렇고, 30살, 40살, 50살이 되어서도 항상 어린 여자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것을, 결국은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누군가를 만나다 보면 너무나 잘 맞는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그리워질 것이다. 결국에는 친구보다 더 오래 함께 있을 사람은 연인이니까.

 

 

이 영화는 너무나 단순하고 너무나 연말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선물한다.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고 그저 외롭고 외로운 청년을 끝난, 중년을 지나는 두 남녀의 새로운 사랑, 진실한 사랑을 지켜보며 응원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당신도 아픔이 간직한, 그리고 새로운 누군가와 새로운 아픔을 새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본다.

 

 

결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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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으로 통한 잭의 감정 정리가 안 끝난 상태로 낸시와 전 아내와 마주한 잭은 낸시에게 위로를 받게 된다. 낸시의 고백으로 진짜 제시카를 만났지만 우연하게 남겨진 낸시의 노트를 보면서 서로에게 진짜로 끌리지만 다가가는 걸 두려워하는 두 사람이란 걸 알게 되고 낸시의 집으로 가서 그녀와 재회한다. 처음 둘을 만나게 해준 ‘60억 명과 당신’ 책에 나오는 대사와 함께. ‘과거는 제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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