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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1

영화/결말「항구의 니코쿠짱!」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웃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웃어야 해요?‘ 사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행복하지 않고 기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웃기란 자신을 속이는 기분 또한 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웃음은 자괴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니쿠코짱은 힘든 상황에서도 웃는다. 이 영화는 그저 그런 니쿠코짱의 이야기를 그린 ‘항구의 니쿠코짱!(漁港の肉子ちゃん,2021)이다. 이 영화는 2011년에 일본에서 발매된 니시 카나코 작가의 작품 ‘항구의 니쿠코짱!’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한국에서는 23년 4월 25일에 발매했다. 영화 개봉과 2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영화도 일본에서는 21년에 발매되어 부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포함하여 여러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2023. 10. 16.
영화/결말「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뛰어난 배역으로 인한 착각이 드는 작품 자신에 대한 정체성은 언제 만들어지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경계를 조금 더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어쩌면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대노할 것이고 다른 이성애자들이 경기를 이를 킬만한 영화가 바로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窮鼠はチーズの夢を見る | The Cornered Mouse Dreams of Cheese,2020)’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만화 원작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2006)’와 후속작 ‘도마 위의 잉어는 두 번 뛰어오른다(2009)’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BL 영화이다. 다른 BL 영화와 비슷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살아가는 동성애자 이마가세 와타루(나리타 료)가 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이성애자로 살아가던 오토모 쿄이치(오쿠라 타다요시)와 재회하면서 겪는 이야기인데 그저 아름다운 2.. 2023. 10. 9.
영화/결말「로리타」뛰어난 배역으로 인한 착각이 드는 작품 소설은 독자의 상상력으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보는 관객의 입장으로 변하게 된다. 영화 로리타(Lolita,1997)는 금기의 사랑을 노래하는 두 사람을 뛰어난 배역의 두 배우의 연기로 인해 그 과정이 설득력이 있는 착각을 만들어 냈다. 돌로레스 로리타(도미니크 스웨인)는 너무나 치명적인 매력을 숨기지 못하는 철부지스럽지만, 그 자체도 사랑스러운 요녀로 험버트(제러미 아이언스)를 유혹하고, 뛰어난 중년미의 험버트 역시 원숙미로 가득하여 성인에 대한 무의식적인 동경을 품을 수 밖에 없는 어린 소녀, 로리타를 유혹해내기 정당성이 있어보이니 이거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다운 부녀지간에서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까지 모든 관계가 어울리는 .. 2023. 10. 2.
드라마 「히틀러 키우기」 히틀러는 갱생할 수 있었을까? 히틀러 키우기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7~9분 정도 되는 단편 코미디 드라마이다. 유대인과 독일 친구, 비판적인 성향의 두명이 현 상황이 그리 유쾌하지 못해서 벌어진 블랙코미디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시(독일)와 미키(유대인)는 마약을 나눠피며 그들의 우정을 나누는 부정의 친구다. 그들의 부정적인 성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짧은 드라마인 만큼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없지만, 유대인으로 태어난 미키에게는 현재의 상황이 유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현재가 고통스러운 미키는 제시가 만든 타임머신을 통해서 과거로 가서 히틀러를 죽이려는 계획. 그들에게는 어쩌면 현재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날아간 그들이 만날 수 있었던 건 어린시절의 아돌프 히틀러. 주인공들은 픽션의 인물이었.. 2023. 7. 31.
일본 초밥 장인이 평가한 쿠우쿠우 뷔페 후기 2020. 6. 20.